#감정노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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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의 부탁은 다 들어주면서
부탁을 받으면 일단 알겠다고 하시나요. 저는 그렇습니다. 안 될 것 같은데도 입에서는 먼저 알겠다고 나갑니다. 그리고 전화를 끊고 나서 아, 이거 어떻게 하지 합니다. 그런데 이게 마음이 넓어서가 아니더라고요. 거절이라는 게 저한테는 계산이 안 맞는 일이었습니다. 거절 한 번이 관계 전

아무렇지 않은 척이 습관이 된 사람
아무렇지 않은 척을 언제부터 했는지 기억나세요. 저는 기억이 안 납니다. 어느 순간부터 그게 기본이 되어 있었어요. 힘들어도 표정이 안 변하고, 당황해도 목소리가 안 흔들립니다. 주변에서는 무던하다고 합니다. 잘 버틴다고요. 그런데 정작 저는 지금 제가 괜찮은지 아닌지를 모르겠습니다.